우리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군의 민감한 특수 정보들이 정치권을 통해 언론 등에 잇따라 공개되며 논란입니다. <br /> <br />무선 감청이나 항공 촬영 또는 정보원 등을 통해 북한군의 동향을 파악해 분석하는 SI(Special Intelligence), 즉 특수 정보는 우리 군의 주요 첩보 자산이자 존재 자체가 공개돼서는 안 되는 군사 기밀인데요. <br /> <br />그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리 군의 특수 정보라면서, 북한군 지휘부에서 762, 즉 7.62mm 소총으로 사살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했죠. <br /> <br />그러자 국방부는 "군의 첩보 사항을 임의로 가공해 무분별하게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, 안보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"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치권에서도 여당을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졌는데요. <br /> <br />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 원내대표를 겨냥해 "출처도 근거도 없이 국가 기밀 사항을 흘리고 있다"면서 "정쟁에 눈이 어두워 무책임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"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"국가 기밀을 공표해 놓고 어떠한 문제의식도 없다"며 "야당 지도자라는 것이 이해되지 않을 정도"라고 맹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가 기밀을 흘리고 있다는 비판에 주 원내대표, "적반하장"이라며 발끈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 원내대표는 "청와대와 민주당이 오히려 정쟁에 눈이 어두워 야당 원내대표 발언의 꼬투리를 잡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"며 "국회 청문회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할 것"이라고 강조했는데요. <br /> <br />누리꾼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'음모론이 횡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적정 수준에서 공개해야 한다'는 지적과 '적국을 상대로 한 무선 감청 자체가 군사 기밀인데, 이걸 공개하는 것이 제정신이냐'는 반응이 맞섰는데요. <br /> <br />정보 부대 출신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"특수 정보의 수집 방법이나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질 경우 정보원이 노출될 우려가 크다"며 "정치권 때문에 오랜 기간 쌓아온 군의 첩보전 능력이 위기에 처하게 됐다"고 꼬집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육군 중장 출신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군의 특수 정보에 대해 "대외적으로 보안을 유지해야 하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다"며 "좋은 현상이 아니다"라고 우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논란을 계기로 군사 기밀의 보호와 공유, 공개와 관련해 군과 정부, 정치권이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00619290765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